이번 장에서는 책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적어보려고 한다. 사실, 이 내용은 '책쓰기' 관련한 몇몇 도서에도 언급되었는데, 제임쓰양의 팁은 그에 비해 훨씬 적나라하고 실질적일 것임을 자부한다. 책을 쓴다는 것은 많은 시간과 비용, 또 노력과 의지가 소요되기 때문에 허울 좋은 말로 대충 설명하고 넘어갈 수 없다. 하나한 깨알같이 당신의 책쓰기에 적용할 생생한 팁이 될 테니, 필요하다면 밑줄을 쫙쫙 그어가며 공부하길 바란다.
첫 단추도 잘못 끼워놓고 옷맵시를 운운하면 안 되지
무슨 일이든 시작은 참 중요하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말이 너무 흔해 감흥이 없는가? 그런데 이 말은 정말 중요한 의미를 담고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순서에 맞게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둘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결과다.
시작은 경미한 차이였을지 모르나 나중은 나비효과처럼 큰 차이를 보인다.
흔히 '책쓰기'라고 하면 단순히 '작문'이라고 여기기도 하는데, 이는 틀린 생각이다.
책을 쓴다는 건 독자들과 소통하는 하나의 창구를 여는 동시에 내 삶의 일부분을 꺼내어 작품화하는 소중한 과정이다.
이번 장에서는 책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면서도 알지 못하고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적어보려고 한다.
앞의 표는 출판의 흐름을 정리한 것이다.
많은 사람이 책이 탄생하는 과정을 잘 모른다. 그래서 저자이면서도 출판사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 흐름을 잘 파악해둔다면 앞으로 책을 쓰는 과정이 훨씬 수워해질 것이다.
1단계 책의 주제 정하기
책은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라고 했다.
책은 저자와 독자가 만나는 길이다.
저자는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건네고, 독자는 수많은 이야기 중 자신이 만나고 싶은 저자의 것은 선택한다.
따라서 저자는 가장 먼저 '어떤 주제로 세상과 소통할까?'를 정해야 한다. 주제를 정하지 않고 글은 쓴다는 건 나침반 없이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
'주제 정하기'는 책쓰기의 첫 번째 단계로, 내가 가장 잘하는 것과 나의 강점은 무엇인지, 또 내가 어떤 색깔의 옷을 입으면 가장 잘 어울리는지와 관련이 있다.
자, 이제 당신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요즘 어떤 부분에 관심을 두고 있는가?
스스로 어떤 점에 자신이 있는가?
혹시 콤플렉스가 있는가?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가?
당신의 직업은 무엇인가?
여행한 곳 중 기억에 남는 곳이 있는가?
꼭 들려주고 싶은 여행담이 있는가?
매우 특이한 경험을 겪은 적 있는가?
독특한 취미생활이 있는가?
이 모든 것이 당신 책의 주제가 될 수 있다.
가장 첫 단추는 바로 '주제를 정하는 것'임을 기억하고, 주제부터 정해보자.
2단계 자기소개 만들기
일명 '자기소개하기' 단계다.
당신이 쓴 책이 출판사로부터 선택된다면 담당 편집자는 당신의 글에 맞는 그럴듯한 소개글을 써줄 것이다.
우선 그 선탣의 단계까지 매끄럽게 갈 수 있도록 '나'를 어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저자소개를 쓰라고 하면 "나는 학벌도 별로고 내세울게 아무것도 없는데 뭘 써야 하죠?"라고 묻곤한다.
저자소개는 이력서와는 다르다.
이력서에는 내가 지원하는 업무에 관련되 이력과 인사 담당자가 플러스로 간주할 만한 모든 특이 사항을 적어야 하지만, 저자의 소개글은 좀 다르다.
자신의 프로필로 어필하기 위해 학벌이나 연구 성과, 미디어에 소개된 이력들을 나열하면 도움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게 없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만약 당신과 이야기하는 중간에 "당신에 대해 소개를 좀 해주세요"라고 요청한다면 무슨 이야기를 하겠는가?
더욱이 내게 좀 잘 보이고 싶은 상태라면 말이다.
자기소개는 약력을 나열해도 좋고 이야기 형식으로 나의 히스토리를 적어도 무방하다.
저자소개도 책의 한 부분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좀 어렵더라도 한 번쯤 꼼꼼히 정리해두면 좋다.
3단계 내 책의 콘셉트 잡기
강의에서는 이 세번째 단계를 '제목 짓기'라고 말하는데, 여기서는 조금 더 이해하기 쉽도록 '콘셉트 잡기'라고 적었다, 두 개가 같은 거냐고? 그렇다.
제목을 짓는다는 것은 곧 책의 콘셉트를 잡는 일과 같다. 물론 이때 지은 제목이 최종적으로 선택받지 못할 수도 있지만, 가능한 한 자신이 생각한 주제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제목을 정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확정된 제목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가제'라고 부르는데, 가제를 잘 잡는 것도 베스트셀러로 가는 지름길일 수 있다.
제목은 책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하다.
보통 우리가 책을 살 때 가장 먼저 보는 게 바로 표지와 제목이다.
즉, 그만큼 제목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제목과 가제는 다를 수 있다.
일단 세 번째에서의 핵심은 바로 콘셉트를 정하는 것이다.
콘셉트란 자신이 쓰고자 하는 책의 '색깔'을 의미한다.
책의 콘셉트 역기, 주제와 매우 관련성이 깊다,
나는 누구이며 어떤 글을 쓸 것인지가 콘셉트의 대부분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주제에 따라서 책의 성격이나 색깔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한다.
4단계 내 책의 타깃 정하기
사실, 타깃 설정은 주제와 콘셉트를 정하는 과정에서 동시에 진행 되어야 한다.
내가 쓰는 책이 누구를 향한 것인지도 모른 채 글을 쓰면 나중에 책이 갈 곳은 잃고 표류한다.
아무도 읽어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책은 너무 예쁜데 도통 안 팔려서 고민이라고 하소연한 적이 있다.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와 에세이를 좋아하는 독자는 엄연히 다른데, 장르부터 일단 불명확했다.
또한 책의 표지나 제목은 10대를들이 볼 것처럼 되어 있는데 내용은 30대를 향하고 있었다.
그러니 독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밖에!
책의 타깃은 좁고 명확할수록 좋다.
"그럼 베스트셀러가 되기 힘들지 않나요?"
전혀, 그렇지 않다.
한동안 출판 시장을 강타했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어떻게 베스트셀러가 되었을까?
그 타깃은 상처받은 20대들을 위한 것이었고, 대학교수인 저자가 자신의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쓴 글이기에 더 좁게는 대학생들을 위한 책이었다.
하지만 200만 부가 팔린 그 책의 독자는 비단 청춘들뿐이었을까?
처음엔 20대로부터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당시 20대가 아닌 나도 그 책을 읽었으니 아마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그 독자는 확산되어갔을 것이다.
타깃을 명확하게 정해야 하는 이유는 글을 쓸 때 주제를 더욱 명확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체 또한 타깃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5단계 시장 조사와 유사 도서 검색하기
책쓰기란 내가 쓴 글들을 엮어 작은 문집을 만드는 거과는 그 의미가 다르다.
물론 당신의 목적이 '전업 작가'가 되는 게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잘 팔리는' 혹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책을 쓰겠다면, 앞의 4단계와 함께 다음의 사항을 우념해야 한다.
내가 정한 주제와 콘셉드의 책이 과연 시장에서 잘 먹힐 것인지?
트렌드에 적합한지?
경쟁 도서나 유사 도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이 정도는 알고 시작해야 한다.
우리가 쓴 책은 출판사에 투고할 것이며, 출판사를 통해 제작되어 서점에 진열될 것이다.
따라서 출판사가 선택할 만한지, 독자들이 사고 싶어 할 만한지, 독자들이 읽고 싶어 할 만한지를 사전에 면밀히 따져보아야 한다.
주제를 정하는 것은 다분히 주관이 담기지만, 그것이 시장에 잘 맞는지는 베스트셀러 목록이나 관현 분야의 도서들을 살펴 파악해 볼 수 있다.
예컨대 집에 작은 정원을 만드는 팁을 담은 실용서를 만들고 싶다면, '과연 시장성이 있을까?'를 따져야 한다.
비슷한 책을 찾아보니 이미 출간된 도서도 있고 판매지수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마니아들도 있어 보인다.
요즘에는 작은 공간을 활용하는 인테리어가 우행이니 주제 자체는 꽤 트렌디 하다.
단, 예전 책들은 디자인이 참신하지 못하고 글도 방법을 설명하는 데만 그치고 별로 재미가 없다.
이런 판단이 섰다면 요즘 추세에 잘 맞는 주제임을 알 수 있다.
시장 조사는 단순한 '책쓰기'에서 '베스트셀러 책쓰기'로 가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
자신이 쓰고자 하는 책과 같은 장르의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특히 잘 쓰인 책을 많이 읽는 건 큰 도움이 된다.
종종 '정말 괜찮은 제목'이라고 확정했는데, 인쇄 직전에 같은 제목을 발견하는 황당한 경우도 있다.
설마? 그 설마가 사람 잡는다.
같은 제목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단순한 과정을 무시한 것이다.
검색 단계에서 타깃이 명확하지 않거나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된다면 1단계나 2단계로 돌아가 새롭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나혼자만 읽을 책을 만들 것이 아니라면 각 단계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6단계 자료 조사하기
아무리 내가 좋아하고 잘하고 또 오랫동안 해왔던 것을 주제로 잡았다 해도 그것에 대해 아무런 자료도 없이 책 한 권을 채울수 없다.
그래서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이는 일종의 예습과도 같은 것인데, 이 예습 내용이 본격적으로 책을 쓸 때 실질적인 바탕이 되므로 꼼꼼하게 많이 할수록 좋다.
꽃꽃이를 20년 동안 해왔더라도 그에 관련된 논문,기타 자료들을 수집해 준비한다면 확실히 좀 더 완성도 있고 내용이 풍성한 책을 쓸 수 있다.
자료는 부족한 것보다 넘치는 게 낫다. 주제를 정하고 콘셉트까지 정했다면 내가 쓰려고 하는 책과 관련해 도움 될 만한 자료를 충분히 조사해두자.
7단계 목차 작성하기
7번째 단계는 바로 '목차 잡기'다.
책의 목차는 몸의 뼈대와 같다.
사람의 몸은 골격이 반듯하고 자세가 좋아야 몸매도 아름답게 형성되고 살도 예쁘게 붙고 옷발도 잘 받는다.
목차도 마찬가지다.
기획,편집자들은 초기에 책 목차를 만드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데, 목차만 완성되어도 책의 50퍼센트는 쓴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목차는 내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 콘셉트에 마춰 일목요연해야한다. 아무리 매력적인 내용이라도 목차에서 그것이 잘 드러나지 않으면 독자들로부터 공감을 얻기 힘들다.
목차는 출판사에 당신의 책을 투고하기 위해 쓰는 기획안 속에 잘 담겨 있어야 한다.
8단계 홍보전략 세우기
기획안을 작성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로 홍보전략 세우기를 알아보자.
책을 쓰고 싶어 하면서도, 그 책을 어떻게 팔 것인지 또 잘 팔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지 않는 것은 굉장히 무책임한 행동이다.
책은 하나의 상품이자 작품으로 시장에 나가는 것이므로 홍보와 마케팅은 필수다.
홍보전략이 기회안에 담기면 편집자의 이목을 솔깃하게 만들수 있다.
책을 쓰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저자로서 이 책이 나왔을 때 어떻게 홍보를 할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9단계 기획안 작성하기
'기획안'이라는 말만 듣고도 벌써 머리에 쥐가 나는가? 기획안은 베스트셀러 작가로 향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단계다.
아래는 출판사에서 흔히 사용하는 기획안의 한 종류다.

우리는 이미 주제를 정했고, 가제와 콘셉트를 뽑는 연습을 해보았다. 그렇다면 이 기획안의 1번과 3번을 채울수 있다.
그리고 '자기 소개하기'를 통해 이력을 적어보았으므로 2번에 적으면 된다.
다음으로 분야외 타깃이다.
자신이 쓰고자 하는 것이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자기 계발서인지. 길용서인지 등을 적고, 명확한 타깃을 적으면 된다.
자, 이제 5번으로 넘어가자. '주요 내용'은 '줄거리 요약'과 같은 의미로 줄거리를 더 요약해서 단 몇 줄로 써넣어야 한다고 보면 된다.
6번은 내 책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한 번에 보여주는 항목이다.
이미 수집해놓은 자료를 통해 꼼꼼하고 일목요연하게 목차를 잡았다면 100점이다.
7번의 '차별화 지점'에 대해 잠깐 언습하고 가겠다.
차별화 지점이란 말 그대로 내 책이 다른 책과 어떤 파별성을 지녔는가다.
8번, 출간 시기와 홍보 전략이다.
출간 시기는 내가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이 아니지만. 대략적으로라도 예정일 혹은 희망일을 적어 주는 게 졸다.
여기까지 다 채웠다면 책쓰기의 커다란 그림 한 부분을 완성한 셈이다.
이제 다음 단계부터는 쭉쭉 넘어갈수 있을 것이다.
10단계 샘플 원고 작성하기
샘플 원고는 목차 3개 분량만 쓰면 투고 할 수 있다.
나는 책쓰기를 할 때 전체 원고를 다 쓰지 않았어도 출판사에 보낼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이렇다. 어차피 우리가 쓴 원고 그대로 출판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기 때문이다.
때때로 핫한 트렌드에 맞춰 집필했더라도 그 내용이 완성되었을 쯤에는 출판의 흐름이 미리 바뀌었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출판사에는 이미 오랜 경험을 축적한 전문 편집자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샘플 원고는 내가 쓰고자 하는 원고의 일부에 해당하는 글이고, 그들에게 보여줄 때에는 '얼마든지 수정이 가능하다'는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
문학 분야의 원고라면 자신의 문체나 감각을 보여줄 샘플 원고가 좋다. 자기계발서라면 내용이 얼마나 차별성이 있는지를 보여줄 샘플 원고여야 좋다.
11단계 출판사 섭외, 계약하기
나의 소중한 원고, 아무에게나 맡길 수는 없다.
나는 출판사와 저자가 '갑'과 '을'의 관계로 계약하기 보다는 서로 상생하는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맺으라고 말하고 싶다. 계약서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나중에손해를 보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고, 내 책을 잘 팔아줄 좋은 출판사를 섭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 전에 먼저 '내 책은 출판사가 선택하고 싶은 책이 맞는가?'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그러면 출판사는 대체 어떤 책을 내고 싶어 할까?
첫째, 시장성 있는 콘텐츠를 원한다.
둘째, 저자의 스펙을 원한다.
셋째, 시장성도 없고 스팩도 없으면 포기해야 하나?
그렇지 않다. 시장성을 담보할 수 없고 스펙도 부족하지만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를 원하거나 필요한 책이라고 판단된다면, 또 다른 용도 때문에라도 책을 내야 한다면 자비 출판을 고려해볼 수 있다.
12단계 원고 집필하기
나는 애당초 '글 잘쓰는 법'을 이야기하려고 이 책을 기획한 게 아니므로, 문장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는 많이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 대신 베스트셀러의 조건에 부합하는 책쓰기 요건에 대해서는 명확히 짚고 갈 생각이다.
책쓰기는 글쓰기와 달라서 글쓰기에 재주가 없고, 다소 거리가 먼 사람도 얼마든지 시도해볼 수 있다.
책을 내기 위해 우너고를 완성하는 실질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간단히 언급하고 가겠다.
책 한 권을 완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초보 작가 혼자 힘으로는 무리일 수 있다. 그래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그건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첫째, 독학으로 혼자 쓰기
둘째, 출판기획자의 도움받기
셋째, 대필작가의 도움받기
책쓰기 방법은 이렇게 세 가지가 있는데,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각 방법마다 일장일단이 있으니, 결국 자신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지금, 당신에게 꼭 당부라고 싶은 말이 있다.
바로 '표절작가'가 되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것을 그대로 베껴서 내 것인 양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리고 책을 잘 쓰고 싶다면 책을 많이 읽어라.
책을 읽는 동안 수많은 어휘를 배우고, 좋은 문장과 아닌 것을 식별할 수 있게 된다.
13단계 출판사 피드백 및 수정
초고를 완성하고 나면 자신도 모르게 감동이 밀려올 것이다.
이 어려운 과정을 해냈다는 스스로에 대한 대견함과 동시에 이제는 내 이름을 달고 책이 나오기 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더욱 피부로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가슴은 두근거리고, 이제 거의 다 왔다는 생각에 벅파오르는 순간 당신은 출판사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메일을 받을지 모른다.
걱정 섞인 담당 편집자의 메일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다.
소설가 헤밍웨이가 말하지 않았던가.
"모든 초고는 걸레다."
지금 눈물이 코까지 파올랐는데 불을 지른다며 나를 비난해도 소용이 없다.
안탑깝게도 무슨 일이든 첫술에 배부르기란 쉽지 않으니까.
책쓰기는 더욱 그렇다.
출판사에서 수정을 요청해올 때는 내 원고에 다양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문장이 별로라서 수정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트렌드에 맞지 않거나 콘셉트에서 많이 비켜났거나 생각보다 글이 전체적으로 임펙트가 없다는 등 이유는 다양하다.
따라서 책쓰기에 초보인 우리는 출판사의 가이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들의 목표는 무조건 '베스트셀러'다. 좋은 책을 만들어 많이 팔겠다는데 수정, 그거 못 할 이유가 있을까!
수정을 거듭할수록 더 완성도 있는 글과 더 나은 표현으로 바뀌는 건 거의 분명할 테니 그 과정이 어렵다고 지레 겁먹거나 포기하지는 말자. 걸레가 수건이 되고 빛나는 스카프로 변할지 어떻게 알겠는가.
14단계 편집 및 디자인
지난한 수정의 단계도 모두 거쳐 이제 원고를 '마감'하게 되었다면 이후부터는 출판사의 몫이다.
원고를 자르기도 하고 살을 붙이기도 하고 또 맞춤법에 따라 깔끔하게 다듬기도 한다.
편집 과정은 떄때로 매우 난도가 놓은 때도 있는데, 종종 말도 안 되는 원고가 편집자의 손을 거펴 완전히 다르게 재탄생하기도 하므로 편집자의 역할은 무척 중요하다.
제2의 저자라고도 불릴 만큼 편집자는 많은 고민을 통해 한 권의 책을 완성해낸다.
그러니 좋은 편집자를 만나는 것도 큰 행운이다.
요즘엔 워낙 비주얼적 요소가 강조되는 시대라 책 내용에 어울리는 참신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뽑아내는 것은 출판사의 중요한 역할이 되었다.
본문과 표지 디자인을 잘 뽑는 것은 첫째로 출판사의 성향, 둘째로 책의 콘셉트를 디자인으로 옮기는 디자이너의 감각과 실력,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디자인을 판별하고 디렉팅 할 줄 아는 편집자의 안목에 달려 있다.
디자인과 관련해서 책이 나오기까지 내내 관여하면서 출판사를 못살게 구는 저자도 종종 있다.
계약을 하고 함께 책 출산 하기로 했으니 마지막까지 출판사의 의견을 밎고 따르기를 추천한다.
당신 또한 책쓰기를 결심했다면 책을 보는 안목을 키워보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안목을 어떻게 키우죠? 디자인에는 워낙 약해서..."
정답이 있겠는가.
많이 보고 잘되는 것을 분석해보고 잘 안되는 것도 분석해보면 된다.
책의 운명을 점쳐보기도 하고, 제목과 표지를 비교 분석하며 예측도 해본다.
그 결과가 내 예상과 맞아떨어진다면 그것대로, 또 틀린다면 그것대로 분명 얻는 것이 있다.
결국 많이 보고 많이 공부하는 것밖엔 방법이 없는 것이다. 답은 늘 그곳에 있다.
15단계 인쇄 및 제본, 출판 및 유통
디자인을 무사리 마쳤다면 이제 채깅 제작되어 서점에 깔릴 때가지 목욕제계하고 기다리면 된다.
디자이너는 자신이 만든 표지가 좀 더 예쁜 색깔과 예쁜 모양으로 제작되 수 있도록 인쇄소와 소통하며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디자인이 끝난 책의 데이터가 인쇄소로 보내지면, 인쇄소와 제본소에서는 종이에 인쇄 후 자르고 붙여서 책의 형태로 만들어 진다.
잉크가 잘 마른 후 제본을 해야 하므로 소프트커버라면 1주일, 하드커버는 약 2주일 정도 소요 된다.
책이 나오면 유통사에 들어가고 당신은 계약서에 적힌 만큼의 증정용 책을 받게 된다.
그와 동시에 출판사의 담당 마케터 혹은 영업자는 그 책을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 배본한다.
이때 책의 분야와 저자 인지도, 예상 판매부수를 고려해 각 서점에 배본할 부수를 정한다.
16단계 도서 홍보, 마케팅
책이 나왔고 서점에도 깔렸으니 이제 후반 작업이 남았다.
좋은 상품이 나온다 하니 마케터들은 '어떻게 이 책을 팔까?'를 고민하는데, 이 작업은 책이 만들어지기 전에 이미 논의되어 '마케팅 기획안'이 나온다.
우리가 기획안에서 적었던 저자 홍보전략을 바탕으로 마케터는 저자의 역량을 가능한다.
책이 나오면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고 면밀히 파악해서 마케팅 계획을 세운다.
책의 SWOT(강점, 약점, 기회, 위협) 요인을 최대한 완벽하게 파악하기 위해 마케터들은 책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서점과 SNS, 미디어와 지면 들을 통해 다양한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펼치려고 최선을 다한다.
타이밍과 전략을 잘 세운 마케팅 계획은 매우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으니 일희일비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제 책의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자.
기본적으로 책을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퉁을 간단히 소개하겠다.
SNS 홍보하기
서평 이벤트
매거진, 온라인 기사, 신문 기사 등의 매체 홍보
라디오 홍보
독서 모임을 통한 홍보
강연 업체를 활용한 홍보
추천도서, 필독서 선정
온라인 DM 발송
방송 연계
방송 PPL
등이 있다.
정리
part2 4장은 책을 쓰고 만들기까지에 과정을 담은 것이다.
나중에 책을 내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많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