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씨
작가 이야기
2022.06.26

저자는 2장에서 2012학년도 서울대학교 인문 계열 논술 시험 문항 세 개를 보여주며, 어떻게 답안을 설계하고 작성해나갈지를 알려주고 있다.

1. 시간 계획을 세우는 요령

저자는 논술 시험도 계획을 잘 세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한다. 전체 시험 시간과 논제의 갯수, 난이도를 각각 파악하여 시간표를 짜는 것이다. 또한, 제시문과 논제를 읽고 답안을 작성하면서도 수시로 상황을 점검 해야 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흘렀고 어느 문항에 어느 논제까지 진도가 나갔는지 확인하고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건 내가 토익 시험을 볼 때도 적용하고 효과를 봤던 방법이다. 우선 LC 안내 방송이 나오기 시작하면 PART5를 최대한 많이 풀고, PART 1,2,3,4 LC를 마치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까지는 PART 5,6를 마치고 7으로 넘어갈지 정해놓고 중간마다 진도를 확인하고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이 방법으로 955점까지 점수를 받아봤다.(곧 만료될 예정이라 다시 응시해야되겠지만) 물론 영어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 것도 영향요인이 되긴 하겠지만, 필자가 말한 것처럼 어떤 시험이든 시간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한다.

2. 연결된 논제는 연결해서 이해하자.

문항마다의 논제들을 연결해서 이해하고 작성해야 한다. 세 논제가 있다면 세 논제와 제시문 모두를 한꺼번에 독해하고 세 논제의 답안을 한꺼번에 구상해야 하는 것이다.

시험 글쓰기의 성패는 독해와 답안 설계단계에서 거의 다 판가름 난다. 문장쓰기는 기술적인 작업에 지나지 않는다.

3. 배경지식, 없어도 괜찮다.

저자는 배경지식이 부족하면 논술문을 제대로 쓸 수 없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지적하고 있다. 각 논제들 각각을 짚으며 배경지식이 없어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수험생에게 필요한 건 많은 배경지식이 아니라 주어진 텍스트를 정확하게 독해하는 자세와 능력이라는 걸 다시 이야기 한다.

마지막으로, 글을 읽으며 메모해두고 싶었던 부분을 공유하자면,

훌륭한 글을 쓰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출제자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파악해서 정확하게 응답하기만 하면 된다.

글을 쓸 때면 항상 잘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점수와 평가를 받는 글이라면 더 그런 생각이 들거다. 적어도 시험 글쓰기에서는 출제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우선 제시문과 논제를 정확하게 독해한다. 제시문에서 중요한 정보를 추려 메모하면서 답안을 설계한다. 설계를 마치면 메모한 정보를 문장으로 만든다. 마지막으로 제시문과 논제를 다시 살피고 답안을 검토해 미세 조정과 보완 작업을 한다.

아직 2장까지 밖에 읽진 않았지만 책에서는 화려한 글쓰기 방법을 소개하고 있지 않는 듯 하다. 지금껏 이곳 저곳에서 들어봤고,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외면했던 방법들을 하나 둘씩 소개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제시문과 논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응답하라는 건 꼭 챙겨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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