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동안 자소서 외에 글을 쓸 일이 없었다. 어렸을 때 부터 말도 잘 하는 편이 아니였고 글쓰기도 어려워했기 때문에 꼭 써야 하는 상황이 오면 골머리를 앓곤 했다. 화려한 언변까진 아니여도 적어도 내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에 글쓰기에 관련된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글을 쓰는 구체적인 방법이나 기술보다는 도움이 되는 문장, 글쓰는 자세와 태도에 관한 책이다. 정확히 이해하기는 어려워도 기억에 남는 문장들을 적어보았다.

무슨 뜻인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되돌아오는 사랑이 어떤거 말하는 걸까. 그럼 아이돌, 연예인 좋아하는 사람은 불행 한 걸까?
난 근면해지고 싶은데...
그러니까 늦었다고 생각할 필요 필요 없음!
쪽팔려 하지 말고 도전도 하고 피드백도 받아야 한다
은유: ~인 것 같다, ~가 아닌가 싶다, ~가 아닐까 생각한다 같은 종류의 자신 없는 표현 피하기. 'A는 B다' 같은 문장 형식은 시적이다.
은유: 글쓰기는 감각의 문제다. 남의 정신에 익숙해질수록 자기 정신은 낯설어 보인다. 들쑥날쑥한 자기 생각을 붙들고 다듬기보다 이미 검증된 남의 생각을 적당히 흉내 내는 글쓰기라면 나는 말리고 싶은 것이다.
자신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진심으로 써야 하고 지루하고 뻔한 글은 쓰지 말자.
은유: 공부는 독서의 양 늘리기가 아니라 자기 삶의 맥락 만들기다. 세상과 부딪치면서 마주한 자기 한계들, 남을 이해하려고 애쓰면서 얻은 생각들, 세상은 어떤 것이고 사람은 무엇이다라는 정의를 내리고 수정해 가며 다진 인식들. 그러한 자기 삶의 맥락이 있을 때 글쓰기로서의 공부가 는다.
공감가는 문장이었다. 주변에 글을 잘 쓰거나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무언가 신기하고 새로운 주제를 제시하기 보다는 내가 눈치채지 못할 만큼 당연하고, 일상적인 것에 대해 분석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보는 사람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