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는 책들
요즘 얻고 싶은 건 책읽고 지식 근육 업데이트 하기
올해 복합적으로 내면 에너지가 고갈되어 가는 중에..
스트레스 해소 법 중 독서가 생각보다 큰 효과를 준다고 해서 교보문고 가서 충동 구매로 5권인가 샀다.
요즘 주체적인 삶과 수동적인 삶에 대한 고찰을 해보며(feat.유튜브), 답답했던 내 모습을 이젠 그만 바꿔버리고 싶다는 결심이 들었다. What ever you think 태도로 살던 때로 돌아갈 시간이다. 인생을 수동태로 살면 진짜 사람이 바뀐다는 걸(안좋게).. 진심으로 깨달았다. 자신이 여유가 있을 때 남에 대한 배려와 여유란 것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 지금은 좀 나부터 돌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 방법 중 하나로 독서와 글쓰기를 실행하기로 했다.
이러한 결심으로 비슷한 책과 콘텐츠에 관심있는 친구와 책을 읽고 어떤 관점으로 삶에 적용할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팀 블로그를 하나 팠다. 특히, 내가 만드는 것에 참여한 서비스에 친구를 초대해 콘텐츠를 만들수 있다는 사실이 뜻 깊다.
송길영 작가가 한 말 중에 '같은 책'을 읽는 사람과의 연결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맞는 소리같다. 콘텐츠가 무한대로 늘어나는 세상에서 같은 책을 '골랐다'는 건 대화가 잘 통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일반화일수도 아닐수도)

동시에 여러권의 책을 막 읽고 있다.
3개월 간 읽은 책은 5권. 표지를 펼쳐놓으니 내 관심사가 뭔지 스스로 알게 되는 것 같다.
철학과 커리어와 라이프스타일 혹은 취미 발굴에 꽂혀있다.
이 중 가장 읽고 감명받았던 린치핀에 대한 생각을 써보려고 한다.
린치핀이란 책으로 세스고딘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
세스 고딘의 책 **“린치핀(Linchpin)”**은 현대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단순히 주어진 일을 수행하는 기계적인 직원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필수적인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1. 린치핀이 되라 린치핀은 조직이나 시스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적인 존재를 뜻합니다. 단순히 지시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독창성과 열정을 발휘하여 조직과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 창의성과 인간성은 대체 불가능하다 자동화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단순 노동은 기계나 외주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창의성, 인간성,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은 대체할 수 없는 고유한 인간의 강점입니다.
3. 두려움과 맞서라 두려움(특히 실패나 비판에 대한)은 사람들을 평균적인 수준에 머물게 만듭니다. 린치핀은 두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가치를 세상에 드러내는 용기를 가집니다.
4. 예술가처럼 행동하라 린치핀은 단순히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업무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예술은 독창적인 사고와 열정을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문제를 해결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5. 기프트 문화 린치핀은 자신의 능력과 아이디어를 아낌없이 나누는 ‘기프트 문화’를 장려합니다. 이는 타인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궁극적으로 더 큰 성과를 만들어냅니다.
6. 스스로 리더가 되어라 린치핀은 공식적인 직책이 없어도 스스로 리더가 되어 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조직과 개인의 성장을 이끕니다. 세스 고딘은 이 책에서 **“기계처럼 행동하지 말고, 스스로를 예술가이자 창조자로 여기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현대 직업 세계에서 개인이 진정으로 성공하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깊이 탐구합니다
린치핀을 읽고 생긴 시야
친구의 추천으로 읽어본 린치핀. 인상깊게 읽었던 송길영 작가의 핵개인:시대예보에서 나온 내용과 비슷한 점이 많았다.
생성형 AI가 일반인들도 사용하기 쉽게 상용화 되면서, 개인이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범위,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넓어져 조직만큼 개인이 커질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점점 자신의 '호'를 예리하게 갈아놓은 개인이 경쟁력이 있어질 것이라는 점.
앞으로는 개인이 자신의 비전을 실행하기에 너무 많은 도구들을 싼 값에 사용할 수 있고, 이걸 잘 이용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 하는 게 실제로 해볼만 해졌다는 이야기다.
예술가처럼 일해라(=톱니바퀴가 되지 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예술가처럼 일해라.
톱니바퀴처럼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이 되지 말아라. <- 매뉴얼을 따르는 수많은 사람은 대체될 수 있다. 자신이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적인 방법을 알고 있다면 매뉴얼이 아니더라도 시도해라. 그게 예술가라는 내용이다. 공감되었다.
대가를 바라지 말고 선물을 줘라
돈 받은 만큼만 일하지 말라. <- 이건 자신의 열정을 쏟아부을 커리어 영역을 찾았을 때 가능할 것 같다는 점에서 정말 예술가가 된 사람만 선물을 줄 수 있는 포지션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무조건 린치핀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방적인 교육 체계를 꾸준히 받아 온 세대가 취업할 시기를 맞이했고, 취업 시장이 좁아짐에 따라 사회와 기업에서는 '톱니바퀴'처럼 주어진 역할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더 선호하는 현실이다. 이를 고려했을 때, 애매한 린치핀은 이 환경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린치핀처럼 일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 한국 사회에서는 지나치게 이상적이거나 순진한 생각으로 여겨지기 쉽고, '진짜 스티브 잡스만큼의 재능을 가진 린치핀'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일 수 있다는 회의감도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린치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닥 뭣도 없지만 린치핀처럼 살기를 시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었다.
번외, 2024년 내면 가치관 업데이트
일단 갑분 독서광이 된 동기를 나열해 봄.
첫째) 출근을 심각할 정도로 일찍해서 여유 시간이 생겼다. 둘째) 인문학과 지식에 대한 갈증이 스스로 체감될 정도로 무의식이 원함. 셋째) 스트레스 해소용.
이러한 이유로 갑자기 책을 읽게 되었고, 저 5가지 책의 내용이 복합적으로 내 내면에 어떤 가치관을 강화할 수 있었는지를 담아내본다.
철학 + 커리어 : 일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가?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나에게는 어떠한 문제를 창의적인 방식(디자인 혹은 시스템)으로 효율화하는 일이 가장 즐겁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가업을 도와야 한다는 환경 혹은 핑계 속에서 하기 싫은 일을 해야만 하거나, 하고 싶은 일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투자할 리소스를 기약없이 유예하게 되어 에너지가 고갈되었었다. 그래서 이런 고민을 진지하게 해본 적 없어 좀 뒤늦게 인식하게 되었다. 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지 않았던.. 게을렀던 내 탓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문제 해결 과정에서 쓰이는 도구로는 나에게 디자인이란 형태가 가장 사용하기 쉬운 장비인 것이다. 효율의 탁월함 때문에, '온라인 플랫폼' 도메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만족도가 가장 높을 것 같은 웹/앱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직무를 정했고 작년부터 준비해왔다.
러프한 계획은 있었지만, 지나고 보니 꽤 체계적인 스텝을 밟아온 것 같다. 시중 온라인 강의 -> 클론 디자인으로 실무 역량 강화 -> 실무자 강의와 실습 세션 참여로 프로세스 트렌드 파악 -> 실무와 가장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경력자들과의 사이드프로젝트 진행 -> 서비스 런칭 완수 까지 준비해온 덕에 이 분야의 know-how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그러나 어떤 분야에서 무슨 비전을 따르며 내가 가진 강점을 기여할 '조직'을 찾는가?, 어떻게 내가 독립적으로 내 삶을 운용할 비용을 구할 수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정의하기 어렵다는 고민이 있었다.
이 고민을 해결하기에 필요했던게 철학이란 걸 느꼈다. 결국 나에게 일이란 문제를 해결하되, 그 결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무언가를 하는 곳을 일로 삶는 것이 좋겠다고 정의 내렸다. 당연해 보이는 이 문장을 웬만해서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신념으로 받아들이기까지 좀 답답할 정도로 오래걸린 듯 하다.
문제를 이미 뛰어난 방식으로 해결한 분야에는 그다지 흥미가 생기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그 분야에서 문제를 해결한 방식에 대한 납득이 너무 잘 돼서 더 좋은 해결 방안이 딱히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수 있지만, 나는 떠오르지 않기 때문에 결국 그 분야에서 내가 만들어낼 변화가 크지 않을거란 판단을 했다. 이미 그 분야에서 뛰어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 건 물론, 유지, 보수 피드백 반영까지 한 시니어들 사이에서 성취감을 느끼기란.. 나에게 너무나 힘든 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어느정도 있었다. 그래서,
라는 기준을 문장으로 쓸 수 있을 만큼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다. 당연한 얘기 같다. 그러나 이렇게 고민하고 문장으로 써보기 전까지는 구체적으로 알기 어려운 기준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앉아서 생각해보는 것 보다, 실행을 많이 해 본 사람이 더 빠르게 이런 기준을 만들었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며, 실행력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다.
글을 쓰니 좋다. 부족해도 꾸준함으로 글쓰기 실력을 성장시키고 싶다. 다시 블로그를 열심히 써봐야겠다.
